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1492년 콜럼버스가 도착한 이래 유럽인들이 북미 대륙으로 건너오면서 원주민들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 만남은 낯설었지만 대체로 평화로웠습니다. 원주민들은 낯선 땅에 정착한 이주민들을 도와주며 나눔과 배려, 조화와 공존의 삶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주민이 옮긴 전염병은 많은 원주민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세계관이 충돌하면서 원주민들은 오래도록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북미 원주민들은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북미 원주민들에게 전통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이 전통을 계승하는 방식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의 가치를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재창조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원주민 예술가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그 고민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