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하나가 되는 의식

북미 원주민의 일상은 영적인 삶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종교는 부족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줬지요. 이들에게 땅은 살아 있는 존재이자 신성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생명이 있건 없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자연의 다양한 영들과 관계를 맺는 신화와 의례 과정을 부족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의식을 치르기 위한 탈과 카치나*와 같은 작은 형상들, 의례 장면을 표현한 그림 등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원주민 예술가들은 종교적인 표현의 하나인 춤을 비롯하여 여러 의식의 극적인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수확과 관련된 의식, 태양 춤을 추는 사람, 질병과 적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의식 등이 그림에 담겼습니다.

* 카치나 : 푸에블로 문화에서 자연의 정령이나 부족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