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자연과 삶이 함께하는 공간

북미 원주민의 집 하면 텐트 형태인 티피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자연 환경만큼이나 집의 모습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북극은 이글루, 북동부는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롱하우스, 북서 해안은 삼나무를 이용한 판잣집인 플랭크하우스, 남서부에는 진흙과 지푸라기로 만든 집인 어도비, 남동부는 고상가옥인 치키, 대평원은 티피 등이 있습니다.
북미 원주민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날씨에 가장 적합한 집을 지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도비는 건조한 환경에 매우 적합하여 1,000년 이상 오래된 집도 있습니다. 이글루는 연중 매우 춥고 강한 바람이 부는 북극에 사는 사람들의 집입니다. 나무와 돌, 흙을 구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눈으로 만든 벽돌로 쌓아 만들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재료인 눈은 무수한 구멍에 공기를 머금고 있어서 북극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