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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
대평원에 사는 부족들은 들소 떼를 따라서 빠르게 이동해야 했기에 조립과 해체가 간편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티피는 땅바닥에 나무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들소 가죽을 덮는 형태인데, 19세기 후반 들소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캔버스 천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티피 겉면에는 주로 부족의 주요 사건이나 개인의 경험 등이 그려졌습니다. 티피의 둥근 바닥은 대지를 의미하고 가운데 세운 기둥은 땅과 하늘을 이어줍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티피가 모인 모습은 큰 원을 이루고, 그 안에 개별 가족의 티피가 작은 원을 그립니다. 원으로 연결된 모양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