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103. 범고래 모습을 한 탈
  • 콰콰케와크족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 1900년
  • 나무, 물감, 면, 금속, 가죽
  • 워싱턴 대학교로부터 매입, 1953.404

범고래는 콰콰케와크족 해역에 많이 서식하며 신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콰콰케와크족은 나흘간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먼 바다의 거대한 집에 범고래가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범고래의 집을 본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얻게 될 것이며, 범고래를 가문의 상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래 탈은 입, 지느러미, 꼬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래가 물을 뿜는 것을 흉내 내기 위해 독수리 솜털을 내뿜을 수 있습니다. 범고래 탈은 ‘포틀래치’ 의식에서 등장합니다. 포틀래치라는 말은 ‘주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행사를 지켜보는 손님들에게 선물이 주어지는데, 선물을 더 많이 줄수록 주최자의 지위가 높아집니다. 포틀래치 의식은 아이들의 이름을 지을 때, 결혼, 권리와 특권의 이전, 죽은 자에 대한 애도 등 콰콰케와크족의 삶에서 중요한 일들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