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오키프, 휘슬러 식
  • 치파와족의 데이비드 P. 브래들리(1956~)
  • 뉴멕시코주
  • 2007년
  • 캔버스에 아크릴
  • 원주민 미술 수집 기금, 2012.315

오지브와(치파와)족 예술가인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뉴멕시코 샌타페이의 남서부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했습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익숙하게 떠올리는 북미 원주민의 모습이 어떠한지, 원주민의 예술이 미국 문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뉴멕시코의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유명한 예술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를 그렸습니다. 오키프는 호피족 카치나에 매력을 느껴 이를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도 그렸습니다. 브래들리는 샌타페이에서 흑백 의상을 입은 오키프를 보고 〈휘슬러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진 제임스 맥닐 휘슬러(1834-1903)의 유명한 그림, 〈회색과 검은색의 배열 제1호〉와 비슷한 구도로 그녀를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에서 오키프는 휘슬러 스타일의 구도로 그려졌지만, 그녀가 머무는 곳의 창밖에는 샌타페이의 풍경이 보입니다. 그녀가 이젤에서 그리고 있는 그림의 주제도 카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 브래들리는 오키프가 자신의 예술을 위해 원주민 문화의 예술성을 빌렸다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