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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
루이세뇨족 출신인 작가 프리츠 숄더는 북미 원주민의 낭만적 이미지와 고정관념에 대항해 대안적 현실을 제시하는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런 경향은 비원주민 화가인 조지 캐틀린, 프레더릭 레밍턴 그리고 사진가 에드워드 커티스가 초연한 표정의 ‘고상한 야만인’이나, ‘전쟁을 좋아하는 부족’과 같은 잘못된 원주민 신화를 만들어 온 것에 대항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로 그려진 원주민은 사실 그들의 땅에서 쫓겨나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소총을 든 원주민은 고독한 공격자의 이미지이지만, 프리츠 숄더는 스스로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보호자의 이미지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