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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
원주민 출신인 작가 그레그 딜은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원주민 복장을 한 남자와 양복을 입은 남자를 그렸습니다. 그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과 함께 있는 원주민 남자〉라는 제목의 역사적 사진을 참조했는데, 성조기의 별 무늬는 작가가 속한 부족의 바구니 무늬로 바꿔 표현했습니다. 여기 두 남자는 조지 키케하키(왼쪽)와 그의 아들 윌리엄 폴락(오른쪽)으로 모두 포니족 출신입니다. 미국 정부는 원주민을 미국 사회에 강제로 동화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은 정체성 혼란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원주민을 보는 고정관념의 위험성과 원주민으로 ‘보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