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시구성
프리츠 숄더는 현대 원주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원주민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인디언의 힘〉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육상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받은 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리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이 ‘블랙 파워’의 상징은 흑인 공동체를 넘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1970년대에 널리 복제되었습니다. 미국 전역 원주민들의 집과 사무실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원주민의 자결권과 행동주의의 시각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다가 덴버 시내의 한 갤러리 앞에서 발견되어 덴버박물관의 후원자가 구입해 기증했습니다. 말을 탄 채 주먹을 힘껏 들어올린 그림 속 주인공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